마흔, 직장 졸업합니다
22년 10월 .. 드디어 그날이 왔다.
마음속으로만 입으로만 떠들었던 그말..
퇴사가 아니다, 졸업이다.
26부터 쉬지않고 직장을 다니던 나.
목표로 했던 직종에서 해볼 수 있는 것을 다 해봤기에 미련은 전혀 아니, 별로 없었다.
치열했고 재밌었고 뿌듯했고 의미있었던 시간이다.
기분 좋은 끝맺음이었다.
일과 출장을 좋아했던 나는,
직장을 졸업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30대 까지는...
막상 40이 되고나니, 5년 이후가 안보였다.
아무리 잘나가도 회사에서 비자발적으로 퇴사를 통보받던 선배들에 공감이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억울해 하면서 나가는 모습들까지도..
또 요즘 직장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2~3년 전부터 나도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그래서 결심하게 되었다.
보통 10년이면 전문가 수준에 이른다.
무슨일을 다시 한다고 해도 40부터 시작하면 10년뒤 50에는 수월해짐은 분명하다.
그래서 다시 무슨일을 해야할지 모르던 20대로 돌아가는 심정이 두렵지 않았다.
단기 목표는 심플하다.
"다시 회사원으로 돌아가지 않기."
"나의 모든 시간을 회사에 고용되지 않기."
해볼 것이 너무 많다.
하고싶은 것이 너무 많다.
나의 삶에 큰 단락 하나가 나눠졌다.
내가 스스로 나누었다.
이번 단락에는 더 좋은 내용으로 채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