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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린서 Jan 06. 2024

Do List를 정할 수 없는 프리랜서의 새해 계획

초보 프리랜서


오늘은 새해가 되고 온 첫 토요일 이다.

근데 사실 난 아직도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프리랜서로 고정된 스케줄이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일을 계획하는게 생각보단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사로 돌아가지 않기로 다짐하고 나왔을 1년전에는

지금하는 일을 하겠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고 이런일이 있는지도 몰랐던 상태였다.


이런 경험들로 당장은 나에게 정보가 없어도 앞으로 하게 될 가능성이 많고

사실 이게 제일 기대되는 것이기에 섣불리 다이어리에 내가 아는 것들로 채우고 싶진 않았다.


퇴사 직후 세운 계획을 생각해 보면

의뢰 직장을 그만두면 열정이 샘솟아 하루 계획을 세우듯이


아침 7시 기상하여 공원을 한바퀴돌고

카페에서 책 한권을 뚝딱하고 그리고 집에 들어와 점심을 먹고

오후에 유튜브, 인스타, 블로그를 하는것... 이었다

사실 회사에서 하루에 이것저것 했던 시간을 생각하면

머 딱히 힘들 스케줄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해보니 끝나는 시간이 밤 12시 쯔음?

12시가 넘으니 잠이 오지 않았다.

새벽이 되어 잠이 들었다.

몸살이 났다....


이렇게 나의 계획들은 일주일 만에 막을 내렸고

아이디어도 고갈 되어서 꾸준히 이어 갈 수가 없게 되었다.


그때 알게 되었다.

남들이 다 얘기하는 짬나는 시간에 했다는 그것들도

익숙하지 않았던 나에게는 하루 또는 그 이상도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클릭하고 싶은 썸네일 처럼

”3개월 안에 얼마 수익이 났어요“, “퇴사후 1년 만에 몇억 브랜드를 만들었어요”는

나와는 맞지 않는걸로 인정하고


꾸준히 천천히 오래가는 방식으로  

1단계 목표에 따른 하나의 작은 일들을 하고 그것이 익숙해 질 때 쯔음 하나를 또 추가하는 방식으로


1년 내내 Do List를 세우고 수정하며

나의 1단계 목표를 실현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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