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버는 방법을 모른다면…
퇴사 후 가장 먼저 한 것은
영상편집, 사진 예쁘게 찍는법, 블로그쓰는 법 등 조금씩은 할 줄 알았던
요즘의 스킬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었다.
이런 것들만 업그레이드 하면 인플루언서가 되어
든든한 사이드 잡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누구나 다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더욱이 회사만 다녀봤던 나는 다른 방법으로 돈을 버는 방법을 몰랐다.
그러던 차에 직업훈련교육에 대한 문자를 받게 되었다.
비용은 거의 무료에 가까웠고 과목도 배우고 싶은 것들이었다.
그러나 4개월을 풀로 다녀야 하는 것에, 또 나의 자유를 내줘야하기에 상당한 거부감도 있었다.
그래도 이대로 가다간 인플루언서로 돈을 벌기 까지는 불투명 했기에..
그리고 계속 컨텐츠를 만드는게 참…
오타쿠 기질이 있는게 아니면 주제도 없고, 그 아무거나에 대한 정신적 신체적 노동은 나를 지치게 했기에 해보기로 했다.
나름 치열한 면접을 보고 교육을 받았다.
딱히 그 교육을 통해서 돈을 벌꺼라는 기대는 사실 아에 없었다.
어떻게 4개월을 배우고 돈을 벌 수 있다는 건지
10년 이상을 다녀야 경력자로 그나마 인정받는 회사원의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그냥 거짓이었다.
그냥 배우고 싶었던 여러 과목을 거의 무료로 배울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해 하면서 다녔고
반이 지났을 때는 이거배워 머하지? 그냥 중단하고 해외나 갈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결국 4개월을 다 다녔다.
그리고 프리랜서가 되었다.
물론 버는 돈은 그냥 비싼 알바라고 생각 될 정도이다.
그래도 돈을 떠나서
퇴사 한지 1년도 안되어 직업이라고 할 만한 것을 시작하다니 신기했다.
더 신기한건
내가 회사를 다니면서 취미로, 마음의 힐링을 목적으로 배웠던 것과
4개월간의 교육이 접목 되어
그것으로 프리랜서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이 경험 후 나는 배우고 싶은 것이 늘어났다.
다시 열정을 가지고 메인으로 하고 싶은 일은 아직 못찾았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관심이 가고 시간이 있다면 배우려고 한다.
그차에 자격증이 하나도 없던 나는 무려 자격증이 4개나 생겨버렸다.
(물론 돈내고 배우면 왠만해서 합격을 할 수 있지만..)
참고로 자격증의 좋은점은… 구구절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설명 안해도 된다는 것이다
이것저것 배우는게 의미 없다고 하는 사람도 많다.
특히 부모님…
“그거 배워 머하려고? 돈이 되? 아무거나 배우지 말고 한가지만 정해서 배워라“
그러나 난 경험으로 체득했고 이것이 나에겐 맞고 그나마 수월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이 방법 밖에는 아직 모른다.
그래도 회사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목표가 진척이 되고 있다는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