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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esar Choi Apr 22. 2021

봉천동에 로스터리 카페를 새로 열었습니다

'로스터리' 카페 입니다.

1.

봉천동 50-130에

로스터리를 열었습니다.


2.

장소를 구하고 로스터를 설치하며

생산 역할을 갖추는데 한 달이 걸렸습니다.

카페 역할을 하도록 꾸미는데 한 달이 걸렸습니다.

로스팅 공장은 있지만 고객님들 한 분 한 분의

입맛과 취향에 맞춘

커피 생산을 위해 시작하였습니다.



3.

처음 동티모르에서 커피를 가져온다고 생각하고

짧은 계획서를 썼을 때가 생각납니다.

커피에 대한 철학을 담은

공간을 운영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마지막에 썼던 기억이 납니다.



4.

크지 않은 곳입니다.

투박한 느낌의 공간입니다.

찾아오기 쉽지 않은 장소입니다.



5.

하지만 오늘도 자부심 있는 커피를 생산하고 있고

누구든 오시면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드리고 있습니다.



6.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자신을 발견하는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7.

일본 도쿄 어딘가에서

누구든 와서 먹고 싶은 음식을 이야기하면

얼른 만들어주던 심야식당처럼



8.

고객님 한 분 한분 입맛에 맞는 커피를

잘 전달해드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9.

찾아오시는 분들이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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