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_9
1.
솔직히, 춘천은 위치가 애매하다.
서울과 동해의 중간 즈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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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대 부터 27년간
주류도매업을 한 손종혁 대표는
아내 조명희 대표와 함께
2019년
쓰던 도매장에 창고를 지어
외국처럼 카트 끌고 편하게 와서
맥주 싣고, 와인 담는 가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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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와인만 3천 종,
그 외 위스키, 사케, 막걸리 등
4500 종류의 술이 갖춰져 있었다.
매장의 반은 와인이었고
나머지 반은 전통주, 위스키, 맥주 등이 있었다.
아직 아르헨티나 와인 종류는 많지 않았다.
전통주 종류는 조금 적은 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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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본 가격도 좋은 데다
강원사랑 상품권,
춘천사랑 상품권 등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10% 더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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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수많은 와인과 더불어
전문 직원들이 있었지만
먼저 와서 말을 걸지는 않았다.
대신 궁금한 와인을 물으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순 있다.
세계주류마켓의 점장과 매니저는
업계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이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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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술만 파는 것이 아니라
커피도 즐길 수 있었고
식당도 있었다.
어린이가 뛰어 놀 공간도 있고
어르신들이 보기 편하도록
안내판의 글씨는 큼지막했다.
편하게 와서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콘텐츠로
4,000평 부지가 꽉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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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두 사람의 생각에서
‘애매한’ 춘천은
‘와인 성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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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에버랜드의 가장 큰 경쟁자는
유튜브와 넷플릭스다.
앞으로 모든 업종은 그 둘과
경쟁하거나 협력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결국은 늘어난 시간을
어떻게 즐겁고 알차게 보낼 수 있게 하느냐의
문제구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