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aesar Choi Feb 19. 2022

에버랜드의 경쟁자는 누구일까

#2022_9

1.

솔직히, 춘천은 위치가 애매하다.

서울과 동해의 중간 즈음에 있다.

.

.

2.

20대 부터 27년간

주류도매업을 한 손종혁 대표는

아내 조명희 대표와 함께


2019년

쓰던 도매장에 창고를 지어

외국처럼 카트 끌고 편하게 와서

맥주 싣고, 와인 담는 가게를 시작했다.

.

.

3.

와인만 3천 종,

그 외 위스키, 사케, 막걸리 등

4500 종류의 술이 갖춰져 있었다.


매장의 반은 와인이었고

나머지 반은 전통주, 위스키, 맥주 등이 있었다.

아직 아르헨티나 와인 종류는 많지 않았다.

전통주 종류는 조금 적은 게 아쉬웠다.

.

.

4.

기본 가격도 좋은 데다

강원사랑 상품권,

춘천사랑 상품권 등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10% 더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

.

5.

수많은 와인과 더불어

전문 직원들이 있었지만

먼저 와서 말을 걸지는 않았다.


대신 궁금한 와인을 물으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순 있다.

세계주류마켓의 점장과 매니저는

업계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이들이라고 한다.

.

.

6.

술만 파는 것이 아니라

커피도 즐길 수 있었고

식당도 있었다.

어린이가 뛰어 놀 공간도 있고

어르신들이 보기 편하도록

안내판의 글씨는 큼지막했다.


편하게 와서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콘텐츠로

4,000평 부지가 꽉 차 있었다.

.

.

7.

두 사람의 생각에서

‘애매한’ 춘천은

‘와인 성지’가 되었다.

.

.

8.

에버랜드의 가장 큰 경쟁자는

유튜브와 넷플릭스다.

앞으로 모든 업종은 그 둘과

경쟁하거나 협력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결국은 늘어난 시간을

어떻게 즐겁고 알차게 보낼 수 있게 하느냐의

문제구나 싶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크리스마스 주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