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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esar Choi Sep 27. 2022

8월의 마지막은 분당에서


어이없는 엑셀 수량 표기 실수로 8월 마무리는 분당에서 하게 되었다.


수금이 잘 안되는 곳에 연락했더니 카톡으로 수해 사진을 보내며 지금 제품이 다 망실되었다고 좀 도와주시면 안되냐고 하였다. 처음에는 이거 뭐야 싶었지만 오죽 답답할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분당으로 가는 남부순환로가 뻥 뚫려 있어서 기분이 좋아지는 걸 보니 운전을 참 좋아하는 듯. 



8월 커피 매출이 역대 두번째로 잘 나왔다. 가장 잘 나온 달은 지난 5월이었다.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싶어 그렇게 했더니 6월 매출은 오히려 떨어졌다. 


잘 되면 잘 된 이유를 알아야 하고. 그 반대의 경우에도 그 까닭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면서도 그러지 못 하고 있다. 생각의 속도로 일하자고 생각하지만 항상 게으름은 부끄럽다.


손자孫子는 '전쟁을 잘하는 장수의 전투는 비범한 승리가 없고 명성이 없으며, 용감하게 싸워 세운 공로도 없다'고 했다. 기발함 보다는 성실함으로, 설레임보다는 차분함으로 일해야겠다고 또 다짐해본다. 


계약금 100만원을 내고 1년 뒤에 양도받는 조건으로 새 로스터기를 구입했다. 지금 당장은 필요없는 몇천만원 기계를 내가 필요할 때 받게 되었다. 가격도 10% 할인받았다. 좋은 결정이 될 수 있도록 또 #인생은여름방학처럼 #업무는처음연애처럼 일해야겠다. #2022_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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