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커피와 과테말라 산타펠리사를 블렌딩 한 커피
겨울에 시작된 인연은
계절을 정확히 한 바퀴
돌아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인연이 끝났을 때 눈물이 나는 이유는
설레어하고 기대하던 그때의 내가
그립기 때문입니다.
지루해하고 체념하던 인연 이전의 나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지금 그 사람 이름도 거의 잊었지만
언젠가 그 겨울이 떠오른다면
그 사람이 가장 보고 싶어 지겠죠.
만남이 시작되기도
인연이 끝나기도 하는. 겨울은 그런 계절입니다.
티모르 테이블 25번째 커피이자
세 번째 시즌 겨울 블렌딩 (2022.12~2023.02)
‘언젠가 이 겨울이 떠오른다면
당신이 가장 보고 싶어 지겠지’
동티모르와 산타펠리사 블루제이드를
블렌딩 하였습니다.
헤이즐넛인 듯
땅콩인 듯 한 맛으로 시작합니다.
다크 초콜릿의 중간맛이 느껴집니다.
조금 오래 입에 머금고 있으면
청사과의 향도 느껴집니다.
커피의 달큼한 맛을 즐기시는 분
에스프레소와 브루잉을 동시에 즐기시는 분
커피가 식을 때까지 오래 드시는 분께
잘 맞으실 듯합니다.
더 많이 접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