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aesar Choi Nov 17. 2022

언젠가 이 겨울이 떠오른다면 당신이 가장 보고싶어지겠지

동티모르 커피와 과테말라 산타펠리사를 블렌딩 한 커피

겨울에 시작된 인연은 

계절을 정확히 한 바퀴 

돌아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인연이 끝났을 때 눈물이 나는 이유는

설레어하고 기대하던 그때의 내가 

그립기 때문입니다.


지루해하고 체념하던 인연 이전의 나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지금 그 사람 이름도 거의 잊었지만

언젠가 그 겨울이 떠오른다면

그 사람이 가장 보고 싶어 지겠죠.


만남이 시작되기도

인연이 끝나기도 하는. 겨울은 그런 계절입니다.


티모르 테이블 25번째 커피이자

세 번째 시즌 겨울 블렌딩 (2022.12~2023.02)

‘언젠가 이 겨울이 떠오른다면

당신이 가장 보고 싶어 지겠지’


동티모르와 산타펠리사 블루제이드를 

블렌딩 하였습니다.


헤이즐넛인 듯 

땅콩인 듯 한 맛으로 시작합니다. 

다크 초콜릿의 중간맛이 느껴집니다. 

조금 오래 입에 머금고 있으면 

청사과의 향도 느껴집니다. 


커피의 달큼한 맛을 즐기시는 분

에스프레소와 브루잉을 동시에 즐기시는 분 

커피가 식을 때까지 오래 드시는 분께

잘 맞으실 듯합니다.


#인생은여름방학처럼

#우리가함께본노을처럼


더 많이 접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그 글을 쓴 지 2년 만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