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쇠고기와 커피 문화의 미래(?)

조선시대 때는 명절만 되면 다리를 저는 소가 많아졌다

by Caesar Choi

조선시대에는 명절 때만 되면

다리를 저는 소가 많아졌다고 한다.


조선은 소를 함부로 잡아먹으면

최대 사형에 처하는 법을 정해놨다.

국가 정책으로 소를 잡아먹으면 안 되었다.

그런데도 잡아먹었다.

얼마나 좋아하면.


소가 다치거나 해서 일을 못 하면 그제야

도축 허가를 내주었다.

성균관 노비들이 운영하는 쇠고기 판매점을

현방懸房.이라고 하는데

서울에 20~24개, 지방에 360개 정도 있었다.

거기서 하루에 한 마리만 잡으라고 정해놨다.


따져보면 하루에 500마리 정도가 공식적으로

잡힌 것이고

민간에서 잡은 것까지 합치면

17세기에는

하루에 1,000마리 소를 잡았을 것이라 추정한다.


소를 좋아한 만큼

우리는 가장 다양한 부위를

정말 다채로운 방법으로 먹고 있었다.


쇠고기. 가 유명한 나라라고 하면

미국, 아르헨티나, 유럽 등이다.

생산량과 도축량이 많은 나라들이다.

세계에서 소를 가장 세분화해서

먹는 나라는 한국이다.


쇠고기 부위마다 맛이 다 다르다는 사실을

한국인들은 오래전부터 미각적으로 알고 있었고

부위별 조리법과 그 조리법에 맞는 채소와 장醬

도 알고 있었다.


국내에는 12,000여 개의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 있다.

확일화된 커피맛에 지친 사람들은

스페셜티 커피를 원하고 있다.


1999년 스타벅스가 이화여대 앞에

첫 매장을 연 후 20년 만에

커피는 개인의 취향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었다.


사람들은 늘 새로운 맛,

새로운 경험을 갈망하고

더 특별하고 나만이 즐길 수 있는 것을

찾고 있다.


단순히 마시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직접 로스팅하거나 전시에 참여하는 형태로

커피 문화는 발전하고 있다.


테라로사 창업자 김용덕 대표는

커피 일을 처음 시작할 때

일본과의 커피 수준 격차가 너무 커서

그걸 따라잡는 걸 1차 목표로 생각했다고 한다.


우리의 커피 소비문화는 이제

커피 품종, 음용 조건, 추출 방식까지 공부하고

즐기려는 수준에 도달했다.


맛있는 커피, 나에게 맞는 커피에 대한

탐구 수준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17세기 소를 사랑했던 우리의 조상들처럼.


쇠고기 부위별 조리법과 그 조리법에 맞는 채소와 장醬을 알아낸 조상들처럼

앞으로의 한국 커피의 수준도 세계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수준과 질이 높아지는데,

입맛에 맞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 곳에서

드실 수 있도록 하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고 싶다.



#커피아닌커피이야기 #다섯번째

#티모르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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