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에 이어서.
‘약간 야한 우리 연애’ 커피를 9월에도 ‘이달의 커피’로 선정합니다. 잘 팔렸습니다. 오랫동안 드시던 커피를 바꾸신 분들이 꽤 되었습니다. 결국 커피는 향과 맛이구나. 했었는데 그만큼 와꾸(!)와 이름도 중요한 건가 싶은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다정한’ 우리 연애. 였는데 ‘야한’으로 바꾼 게 잘한 거 같습니다. 9월에도 할인 가격으로 만나보셔요.
모든 고객 리뷰에 답글을 답니다. 커피 구매 주기는 약 한 달입니다. 그 한 달에 맞춰 리뷰를 달고 있습니다. 스마트스토어 답글 한계는 1.000자입니다. 700자 가까이 답글을 답니다. 답글을 보고 구매하시는 분들이 꽤 됩니다.
고객들과 좀 더 선제적으로 소통할 방법을 찾다가 ‘배송 메모’를 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커피에 대해 궁금한 점을 주문 시 배송 메모에 남겨주시면 직접 답을 해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8월 20일부터 시작했는데, 벌써 1통을 보냈습니다. 한 사람 뒤에는 100 사람이 있는 거니, 좀 더 원활하게 소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배송 메모에 질문 달아주셔요 ^^
21살 때 잠시 자퇴를 하고 청계산 앞에서 오이를 판 적이 있었습니다. 오이 네 박스를 떼다가 시세보다 좀 더 싸게 팔았습니다. 어쩌다 보니 다 팔렸습니다. 나름 재미가 있어서 그다음 날에는 열 박스를 떼와서 팔았습니다. 그 다음 날부터는 오이를 반으로 잘라서 팔았습니다. 껍질을 벗겨 잘라서 비닐팩에 넣어 팔았습니다. 먹기 좋게 자른 후 다른 과일도 좀 섞어서 비닐팩에 넣어 3000원에 팔아보기도 했습니다. (이건 잘 안 팔렸다) 오이 하나만 가지고도 다양한 상품을 만들 수 있었고, 여러 가지 가격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2025년 8월에 장사가 (정말) 잘 되었습니다. 청계산 시절(?)이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마케팅’은 고객의 니즈를 발견하고, 이를 충족시킬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맺는 과정입니다. ‘홍보’는 마케팅의 한 부분입니다. 오래된 노포들, 몇백 년 된 기업들은 나름의 마케팅 방법이 있습니다. 저도 내 나름의 마케팅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