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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독서백일 Sep 07. 2022

9월 7일 그림일기

그림을 배운다는 것은

그림을 배운다는 것은 종이의 종류에 따라 발색이 다르다는 것을 배우는 일이기도 하고, 내가 만들고자 하는 색상을 혼합해서 만들어 내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기도 하고, 또 기분 좋은 색 배합을 만들어 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발색 방법은 아크릴 물감의 경우, 해가 주는 에너지인 빨강, 노란색을 첨가해주어 빛의 세계의 색으로 만들면 되고, 프러시안 블루, 번트 시엔나 등의 색을 첨가하여 그림자의 색을 만들면 된다고 한다.



이 방식은 수채화에서는 또 다르다. 물의 농담으로 밝은 색을 표현해야 하니 자꾸 덧칠을 하면 색이 탁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흔한 표현으로 덧칠하면 더러운 색이 된다고 하니 수채화에서 덧칠은 조심해야 한다.


디지털 드로잉은 발색이 좋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색을 다루는 감각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익히고 디지털의 세계로 빠지고 싶다. 디지털 드로잉에서 발색 방법은 유화 기법과 비슷한 듯한데, 그렇다고 지금 유화를 다시 배워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된다. 하여간 지금은 창조성을 촉발하는 시럽의 여주인공 얼굴을 찾고 있다. 조금 더 만화적인 얼굴이 성격을 표현하는 데 좋지 않을까?


kiaf seoul 전시장에서는 그 많은 작가들이 그 많은 여인의 얼굴을 표현하고 있었다. 그만큼 여인의 얼굴에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금 이 사진들을 이곳에 올리는 것이 저작권법을 위반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출처는 Kiaf Seoul 전시장에서...


P.S. 캐릭터 작업 중에 나는 수정테이프가 필수다. 조금조금의 변형 작업이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 이 의외성이 의외로 매력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언뜻 든다. 세상의 혁신은 실수와 실패로부터 시작된 것도 엄청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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