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기획하고 있는가, 아니면 생산되고 있는가
회의 시간, “왜 해야 하죠?”라는 말을 꺼내지 못했던 순간이 있다면
그때 이미 기획은 멈춰 있었는지도 모른다.
『기획자의 질문법』(한성희 저)은
기획을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이 아니라
‘무엇을 만들지 결정하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그 결정은 결국, 질문에서 시작된다.
같은 아이디어도
“누구에게 좋은가?”와 “누가 가장 불편해할까?”라는 질문에 따라
기획의 구조가 완전히 달라진다.
질문 하나에도 전략이 담긴다는 말이 실감 난다.
이 책은 기획자를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다시 그릴 줄 아는 사람으로 설명한다.
정답보다 먼저 고민할 것은
‘이 질문이 맞는 질문인가’라는 점이다.
또 하나, 오래 남는 문장이 있다.
“기획자는 빠르게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갈 수 있는 리듬을 설계하는 사람이다.”
기획을 직업으로 하지 않더라도
일을 하다 보면 흐려지는 감각들이 생긴다.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누구를 향하고 있는지.
이 책은 그런 질문들을 다시 꺼내보게 만든다.
[ 기사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