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호빵은 팥 호빵인데, 사람들의 취향에 맞춰 여러 시도가 있었겠지.
그런 시도 끝에 이런 다양한 종류가 만들어진 게 아닐까.
왠지 호빵에서 내가 보이는 듯했다.
다양하게 시도하는 내 모습에 불안할 때가 있다.
계속해서 팥앙금을 고집해야 할지, 새로운 시도로 나를 다양하게 만들어갈지.
늘 고민의 기로에 서있는 느낌이다.
아직 수학선생님으로서도 부족한 내가 여러 다양한 시도를 한다는 게 내 욕심인 것만 같을 때가 있다.
그러다 하나도 제대로 못하면 어쩌나라는 걱정은 나를 항상 따라다닌다.
그래도 나는 도전하고 도전하기로 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으니까.
아직 시도 중이니까 생기는 걱정이라 믿는 다.
다양한 시도로 나를 넓혀간다고 해서 나의 본질이 변할 거라고 생각지 않는 다.
다양한 호빵이 나왔다고 팥호빵이 없어지지 않는 것처럼.
여전히 내 원픽은 팥호빵인 것처럼.
나의 본질은 바뀌지 않겠지.
그저 좀 더 다양한 나를 만들어가자.
오늘의 글로 나는 다시 한번 내 각오를 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