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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감한 겁쟁이 Jul 05. 2022

불편함에 능숙해진 건 아닐까

"불편함은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고, 더 지나면 능숙해진다."라는 문장을 보고 '내가 불편함에 익숙해진 게 있을까?', '불편함에 익숙해지고 능숙해진 게 뭘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미 능숙해지고 익숙해져서 불편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는 건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러다 갑자기 생각나서 글을 쓰게 됐다.


나는 이름  외우지 않는다.

(외우지 못하는 건가..) 


여러 이름들이 있지만 특히 식당, 카페, 음식 이름  외우지 않는다. 단골집은 자연스럽게 외워지겠지만   가보지 않은 곳들은 '굳이 외워야 하나?'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몇 번 가보지 않은 곳들은 외우기 힘들지!"라고 혼자 생각해 봤는데, 외우기 힘든 게 아니라 기억조차 하려 하지 않는 것 같다.(이름은 안 외우는데, 길은 외우고 있음)


이렇게 살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 "어디 위치 추천 좀 해줄 수 있어?"라고 물어본다면, 위치는 기억이 나는데 이름이 도무지 생각나지 않아서 추천을 못 해준다.


또 요즘은 '이런 곳에 이쁜 식당이나 카페가 있다고?' 하는 곳에 정말 이쁜 식당, 카페가 있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지 않으면 불편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이때까지의 나는 '보통 이런 곳들은 검색으로 찾아갔을 거야'라는 생각을 하고, 기억을 끄집어 내면서 '내가 뭐라고 검색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검색해 본다.


이미 불편함에 익숙해지고 능숙해졌지만 조금은 변하고 싶기 때문에 요즘은 괜찮았던 곳들을 네이버 지도에 저장을 해두려는 습관이 생겼다;)


한번 나한테 추천해달라고 해보셈


.

.

.


불편함에 익숙해지고 능숙해진 사소한 생활 습관을 예시로 글을 작성했지만, 을 할 때 불편함에 익숙해지고 능숙해진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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