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알아가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 벌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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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
MBTI 가 유행인 요즘, 누가 작성한지도 모르는 검은 글씨들이 정말 나일까. 몇십 년 동안 살아오면서 나조차 나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몇 분 만의 결과로 나를 판단할 수 있을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총 16년의 교육과정을 통해 계속해서 꿈을 쫓아왔을 텐데, 꿈을 이룬 걸까, 아니면 지금 이루고 있는 걸까.
아, 쫓을 꿈이 없었구나.
작년 3월부터 시작한 책 읽기, 글쓰기가 나를 생각할 수 있게 많이 도움을 주었다. 9월에 시작한 일기 쓰기도 많은 위로가 되었다.
자기를 알아가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면 의미 없는 거란 걸 알았다. 시작이 늦은 만큼 더 노력하고 시간 날 때마다 나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한다.
단지, 내 행복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