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선생, 제주 한달살이(2025)

- 2025년 3월 24일 월요일

by 차거운

오늘은 월요일이라 00이가 다니는 한수풀 도서관 휴관일이다. 그리고 오늘은 00이와 우리가 각자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자, 그럼 우리는 어떻게 오늘 하루를 보람 있게 보내야 할까 고민하게 된다. 어쨌든 우리도 올레길 일정을 멈추고 하루를 쉬기로 했다. 아침에 한림 오일장을 보고 세차를 하고 점심은 오가는 길에 있는 상희식당에서 한식뷔페를 먹어보기로 했다.

한림 오일장에서 참돔 반건조 건어물을 사고 조기도 좀 샀다. 그리고 00이가 다니는 한수풀 도서관 바로 옆에 있는 셀프세차장에서 세차 카드를 만들고 세차를 했다. 말이 세차지 세차 도구를 집에 놓고 와서 물로 씻고 깔개 청소 진공청소기 등을 이용해서 간단히 하는 수준이었고 반짝거리기는커녕 물이 마르니 본래의 먼지가 그대로 드러나고 말았다. 그래도 아쉬운 대로 안 하는 것보다는 나았으니 만족하기로 하자.

오가면 늘 점심 식사를 한 번쯤 했으면 했던 상희식당에 가보니 한 사람당 만 원인데 비교적 훌륭한 편이다. 이 시절의 물가를 감안하면 나름대로 다양한 반찬을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단품의 허전함을 능가하는 가성비 맛집으로 기억해 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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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들러 물건을 정리해 두고 쉬다가 저녁 무렵에 협재 해변으로 내려가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00이도 집에 와 있었고 내일은 정00 선생이 함께 올레길을 걷기 위해 오후에 여수에서 제주로 오기로 되어 있다. 28일 금요일까지 함께 하면서 올레길 19, 20, 21코스를 함께 걷기로 했다. 숙소의 침대보 등을 한번 교체해 달라는 요청을 했고 오늘 교체가 이루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번에 함께 올레길을 걷는 이 시간이 작년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면서 정00 선생의 신세를 진 것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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