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을 위한 예행연습
'품 안에 자식'이란 말이 있다.
언제까지 부모와 함께 살 수는 없겠지만
훌쩍 커버린 큰딸은 벌써 독립을 위한
예행연습을 하고 있나 보다.
수원에서 서울로 등하교하기 버거워
기숙사 신청도 해봤지만
번번이 당첨되지 못했다.
새해 신학기가 되자 대학교 인근에
작은 원룸을 얻어 혼자 지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길래 군소리 없이
서울로 떠나보냈다.
빈방 벽에 포스트잇 한 장 남겨놓고..
주민등록등본에서도 큰딸아이의
이름이 사라져 있었다.
기분도 묘하고
허전하기도 하고
섭섭한 마음도 있고
기특하기도 하고
아무튼 기분은 묘하다.
딸아~
너의 인생은 너의 것이니
씩씩하게 잘 개척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