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근교 여행지
먼저 2020.12.12. 겨울이다. 네비에 구이저수지 둘레길을 입력한다.
둘레길 조성이 모두 끝나서 이번에는 길이 잘 이어져 있었다. 겨울이라서 가지가 앙상했지만 코로나로 갑갑한 마음을 훌훌 털었다. 아침 호수가 잔잔히 아름답다. 조용히 호수를 바라보니 평화롭다.
철새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호수 반대편에 보이는 마을은 <모악 호수마을> 전원주택단지다.
호수 옆길을 따라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시골길 같은 곳이 나왔다가 산길이 나타난다. 그리고 오름길도 나온다.
네비에 구이 술테마박물관을 입력한다.
자물쇠, 마음 다짐 잠금이. 글들을 읽어보는 재미가 있다. 양쪽 중 아들 낳는 길과 딸 낳는 길을 선택하는 재미도 있다.
여기는 <모악 호수마을> 바로 앞이다. 아주 멋진 전원주택 단지다. 호수를 바라보며, 다양한 모습으로 지어져 있어서 지날 때마다 사람들이 부러움 가득한 시선을 보낸다.
저곳에 집 한 채 있다면!
저 집이 더 이쁜 것 같아. 아니야, 저쪽 집이
더 예쁘네.
그렇게 우리끼리 주택의 점수를 매겨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 본다.
어젯밤 한국의 코로나 확진자 인원이 1030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전주 역시 코로나로 인해 압박을 심하게 받는 중입니다. 구이저수지 둘레길이 시작되는 곳의 '원기리 마을'에는 가정식 백반집이 여러 곳 있어, 우리를 유혹합니다. 군침만 꿀꺽 삼키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돌아왔습니다. 대신 모악산 아래의 모악 푸드코트에서 산지직송 신선한 야채를 사 왔습니다. 배추 속, 깻잎, 목삼겹으로 맛있는 식사를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