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의 미학
모악산에는 여러 갈래길이 있다. 그중 가장 일반적인 계단 많은 직 코스로 오른다. 연속 직 코스로 오르다 보면 겨울이라도 땀을 흠씬 흘리게 된다. 게다가 마스크를 쓰니 더욱 그렇다. 계단으로 오르는 것은 별로 선호하는 코스가 아니다. 오후 일과가 있다 보니, 짧은 길을 택한다. 왕복 3시간 걸린다.
아는 것 없지만, 석탑의 모습이 아름답다. 대원사 6층 석탑이다.
대원사 목어가 눈에 띈다.
위 열거한 곳 중에서 가 보지 않은 곳이 없으니, 나는 역시 여행을 좋아한다.
이제, 산에서 막걸리를 한 모금도 마시면 안 된다니 조금 아쉽다. 하지만 커피 한잔 마시니 살 것 같다.
대원사 꽈배기 나무는 오랜 세월을 꼬아가며 살아왔다.
시작하는 곳으로 다시 돌아온다.
모악산 아래에는 맛집이 즐비하다. 하지만 코로나가 극성이니, 그냥 옥수수를 사들고 집으로 온다.
오늘은 다음 해 업무를 발표하는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좋지 않았다. 발표는 그래도 마음에 드는 부서로 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