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피스에서 만난 오늘을 사는 어르신
(팩트체크: 최별 피디님은 현재도 MBC 피디시다. <오느른> 방송은 mbc 지원 작업이라고 한다.)
최별 피디님은 어떻게 김제 시골까지 찾아오게 되었을까.
https://brunch.co.kr/@campo/327
지난 여행 포스트에서 올린 새만금 방조제의 끄트머리 부분이자 고군산 군도 입구의 금계국 들판에서 노닐다가 네비에 <오, 피스>를 향하는 주소를 입력하면 동서도로를 달리게 된다.
바다가 들판이 되었다. 네비는 바다라 알리는데 이 곳은 이제 들판과 바다가 어우러진 모습이다.
새만금 동서도로를 달리고 나면 나타나는 논의 풍경이 아름답다. 농부의 부지런한 손 끝에서 피어나는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보리밭이 진풍경이다. 다음번에 청보리 시즌에 꼭 다시 드라이브해야 할 것 같다.
보리가 지난 자리에 모내기마저 다 되어 정갈한 논의 모습이다.
김제가 쌀이 많은 평야 지대라는 말이 실감 난다.
지나는 길, 차창밖을 찰칵찰칵!
메타세콰이어 길이 잠시 이어진다. 내려서 찍고 싶지만 할 수 없이 차 안에서 찍어본다.
드디어 도착했다. 어머나~ 세상에~~~ 브이로그로 보던 곳에 오다니 신기하다.
조기 보이는 총각님들이 그 멋진 분들?!
어머어머, 영상보다 훨씬 날씬하시네요.
(이 말을 아주 여러 차례 반복했다는 것을 나중에 인식했다. 죄송합니다. 예쁘다는 말입니다^*^)
조금 떠들었는데 글쎄 오른쪽에 카메라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 (설마 제가 나오지는 않겠지요? 걱정!)
미소 띤 최별 피디님을 보다니 이게 실화?(무료 커피도 맛있었어요. 정성스러운 핸드드립!)
아무런 선물도 준비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새만금 금계국 들판 드라이브 갔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들렀기 때문이다. 꼭 선물을 보내드려야겠다. (카페 주소: 전라북도 김제시 해학로 2)
바로 옆에는 작은 전시 공간이 생겼다. 유튜브에서 본 공간인데 유령 나오게 보이는 집을 이렇게 아름답게 인테리어 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인테리어 소재는 당연히 타일이다.
내가 만약 이 곳을 먼저 방문했더라면 <윤현 상재>라는 곳에서 타일 인테리어를 했을 법하다.
내가 좋아하는 올리브 그린 타일이 바로 여기 있다. 초록 계열의 타일들이 갤러리에 우아함을 더한다.
자, 이 갤러리의 그림들을 소개하기로 한다.
갤러리의 그림들은 수묵화에서 상당히 잘 알려진 김선두 화백님이시다.( 내가 문외한인 것을 다시 실감했다. 돌아와 자료를 조사하니 정말 유명한 분이시다. 그림이 전부 정감이 뿜 뿜이다.)
90이 넘으신 이웃 주민이 초상화의 주인공이시라고 한다. 그림의 한쪽에 <오느른>에 등장하는 강아지 그림도 있다. 화백님의 그림은 모두 다 정감 어려서 보고 또 보게 된다.
김선두 화백님의 벽화 양귀비. 자연의 화분과 절묘한 조화다.
오호 예쁜 타일이 또 눈에 띈다.
오느른의 위로 별들이 무수히 떠 있다. 푸른 하늘 별자리를 찾아본다.
<오느른>은 유튜브 브이로그로 출발했는데 그 후 정규 방송에서도 방영될 만큼 핫하다.
첫 브이로그에서 유채 꽃이 만발한 빈집에서 시작했다. 시청자(나를 포함한)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자연과 사람을 담는 앵글각, 이웃 어른들과 웃으며 정담을 나누는 최별 피디의 따뜻함이 보는 이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대담한 것은 연고가 전혀 없는 낯선 시골에 빈집을 사서 고치고 전북의 시민이 된 것이다. (최별 님 감사합니다~~^^ 저도 전북 시민이에요).
다음은 첫 브이로그다.
https://youtu.be/ueQ0ms_cJcU
다음은 가장 최근에 올린 브이로그, 카페 개업 떡을 돌리는 장면이다.
https://youtu.be/OSpQEqC_sU4
현재 구독자가 28만 2천 명이다. 일주일 만에 몇 천씩 구독자가 늘 만큼 매력덩어리 브이로그다.
맛있는 커피가 무료라니 광고라도 많이 하면 좋겠다. 곧 선물을 보내야겠다.
<집 이야기>
https://brunch.co.kr/brunchbook/madang
<먹고, 자고, 입는 것에 관한 이야기>
https://brunch.co.kr/brunchbook/be-happy
멋진 타일 멋진 리모델링 벽을 만들려면 윤현상재에 상담해 봐야겠다.
http://www.younhyun.com/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