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나무들
홍가시나무 가로수로 알려진 청산 수목원에 다녀온 때는 저의 공방의 공사가 한창 진행되던 중이었습니다. (2021.4월)
<하우스 앤 매거진>의 작업으로 그간 글을 올리지 못한 채 묵혔네요. 홍가시나무뿐 아니라 산책길이 아름다운 그곳을 사진으로나마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가는 길에 맛집에 들러 우선 점심부터 먹기로 합니다. 해물탕을 주문하니 푸짐한 상이 차려졌어요. 새삼 입맛을 다시게 됩니다. 저는 간장 게장을 더 좋아하는데 이곳의 양념 게장도 맛있었습니다.
7월의 청산 수목원이 궁금하네요. 아마 연꽃이 화려하게 피었으리라 짐작됩니다.
4월 말의 청산 수목원 산책을 함께 해 보기로 합니다.
혹처럼 보이는 이것들이 무엇일까요?
습지에서 낙우송은 뿌리가 숨을 쉴 수 있게 하기 위해 기근을 지표 밖으로 뻗어 올린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기근(호흡근)들이 볼록볼록 한데요. 지금 쯤 더 솟아 있으리라 여깁니다.
식물의 세계가 참으로 놀랍기만 합니다. 습지에서 살아내기 위한 몸무림의 결과가 아름답기만 합니다.
한옥 한 채가 연못을 배경으로 있더군요. 김홍도의 그림을 패러디해서 재밌습니다.
튤립 동산이 한창 지는 중이었어요. 튤립 보려면 4월 초에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아름다워 보이지요?
우리네 인간들도 좀 제발, 서로 니 색 내 색 구분하지 말고 함께 아름다운 공존을 하면 좋겠습니다.
카페에 앉아 수목원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금사철이 화려하네요.
그곳에 서 있어 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주말 나들이 한번 가 보시면 좋겠네요.
수목원에서 색의 향연으로 호사를 누리다 나오니 들풀이 소소하게 저를 또 반기네요. 차창 밖을 찰칵해 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한국의 땅 색입니다. 날씨는 그리 맑지 않은 날이었어요. 지금 쯤 맛있는 감자가 심어져 있을까요? 어떤 작물들이 이 싱싱한 토양에서 자라나고 있을는지 몹시 궁금합니다.
"차 좀 세워 주면 안 될까요?"
"우리 다음 코스로 가야 해요. 팜 카밀레 허브 농원입니다. 오늘 안에 집 가야지요?"
시간이 유한하니 딴 데 정신 팔 시간이 없다 해서 차창 밖을 찰칵 한번 하니 벌써 수목원도, 들판도 멀어지고 맙니다.
그럼 팜 카밀레 허브 농원을 가 볼까요?
<계속>
https://g.co/kgs/SNBSC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