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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씨Luce Oct 30. 2021

자유로운 콩새

대한민국에서 오늘을 살다

서점에서 또는 인터넷에서 제목 낚시를 당해 본 경우가 많다. 림태주 시인이 지적했듯이 글의 진정성이 없어 실망하는 때가 많았다.


반면 제목은 생각나지 않는데, 내용에 이끌려서 지인들에게 추천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이 책이 그렇다.


새벽에 앉아 글을 쓰는 지금 창 밖은 여전히 캄캄하다. 핸드폰 창의 불빛만이 글을 쓸 수 있게 환하다. 책 리뷰를 쓰려고 하니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다.


책을 받자마자 흥분하여 개봉하고 찍어 둔 사진이 있다.


제목을 보는 순간 '그래 이거였지.'하고  오른다. <당신은 선택할  있습니다> 김지은 작가, 브런치 필명 '자유로운 콩새'님의 파란만장하고 스릴 넘치는 삶에 대한 이야기다.


'자유로운 콩새'라는 필명에 딱 어울리는 밝고 긍정적인 분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북한에서 당 고위간부의 딸로 태어나 한의사가 되었다. 철석같이 믿고 따르던 당을 등지는 삶을 생각해본 적 없었다. 그러나 지금 이곳, 대한민국에서 한의사가 되었다.


'한 사람이 태어나 먹고, 자고, 놀다가 죽었지.'라고 인생을 한 문장으로 말하면 허망하기 이를 데 없다. 재미도 없다. 작가의 굴곡지며 스펙터클한 인생을 들여다보노라면 내 앞에 놓인 인생에 감사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우리는 비슷한 시기에 브런치에 입성했다. 하지만 지금 김지은 작가는 저만치 멀리 가 있다. 책을 읽으면서 '글의 진정성'을 느낀다. 울컥 치밀어 오르는 격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경험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재밌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자꾸 생각난다.


'오늘 당신의 삶이 무료하다'라고 느낀다면 바로 이 책을 읽어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자유로운 콩새', 김지은 작가님의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작가님의 브런치를 연결합니다. 김미경 국민 멘토님의 말씀처럼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리라 여깁니다.

https://brunch.co.kr/@hee918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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