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 스케치 단골 부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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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깃줄들이 복잡하게 이리저리 얽힌 듯 보인다. 하지만 가가호호 연결되어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다.
도심 속 언덕배기 전봇대는 가로등을 달고 밤 작업에 지친 이들에게 따뜻함을 건넨다. 저녁해가 걸린 전봇대는 애수가 느껴진다. 한여름날엔 짙은 그림자를 만들며 위풍당당하다. 새 도심은 전봇대가 없다. 언젠가는 땅 밑으로 모두 사라질 테지. 그땐 ‘라테전봇대’가 될지 모르겠다.‘나 때는 말이야 전봇대가……‘
북스헤이븐 책방지기. 그림으로 추억여행, 여행하며 어반스케치. 그림의 저작권은 루씨(Lucee)에게 있음. 디자인도용 및 2차제작 도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