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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챠드 카페

가정의 달

by 루씨

카페의 야외 정원에서 그림


지난주는 연휴라서 화요 스케치를 건너뛰었다. 2주 만에 만나서 그림을 그리니 더욱 즐거웠다. 가정의 달을 맞아 회원들 중 4명만 출석했다.

루씨그림
루씨그림
전주 어반 드로잉로그 회원들 그림


가족의 달 오월


오월은 가족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으로 주말마다 가족모임을 한다. 결혼한 사람들의 경우 양가를 왔다 갔다 하다 보면 연속 몇 주동안 주말에 개인의 시간을 가지기 힘들다.


가족의 달이라 해서 기쁜 달만은 아니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들에게 자유시간이 없는 주말은 괴로움이다. 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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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부모님이 안 계셔서 슬픈 달이 된다거나 혼자 사는 경우 너무나 사람들이 몰려들어 가고 싶던 장소에 가는 것이 힘들거나 쓸쓸한 달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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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날을 정하여 축하를 하자는 취지는 좋다. 여전히 어버이날은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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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현대의 어린이들은 어떠한가. 매일이 어린이날처럼 떠받들어 살아가는 듯 보인다. 어린이날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테니 그만 논쟁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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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강아지와 산책하다 3-4 살 유치원생들을 만났다. 너무나 귀여워서 마음이 몽글몽글했다. 한참 동안 뒤쪽지들을 보고 또 봤다. 우리 깜뽀와 대화도 시도하는 아이들이 사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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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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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깜뽀가 놀라서 뒤로 물러난다. 나는 아이들의 손가락 한번 만져보고 싶지만 꾹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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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아이들을 어찌 예뻐하지 않겠는가. 모두 씩씩하고 예쁘고 듬직하게 자라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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