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꼭 예술가들끼리의 소통으로 가야 할까요? 일반인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예술이면 어떨까요. 아이들도 늘 포함해야죠. 그런 의미에서 마이크 켈리는 일반인과 아이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작품을 많이 선보였던 작가예요. 올려진 작품들은 인형인형 합니다. 이런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이지 쏘잉~쏘잉 배우고 싶어 져요. 내년엔 '쏘잉'을 버킷리스트에 넣어야 할까 봐요.
색색이 끊임없이 연결되어 있는 인형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신구들이 또 한가득 보이는 작품도 있고요. 키치적인 요소를 선보였고 한편으론 기괴한 작품들을 만들어 내기도 했죠. 우리에게 동심을 느끼게 해 주던 그는 정작 소통 창구를 찾지 못하고 쓸쓸하게 간 건 아닐까요. 아이의 동심을 가진 장난꾸러기 예술가 마이크 켈리의 작품들을 마음에 담아 둡니다.
사람이든 작품이든 겉으로 화려할수록 외로운 법인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들과 미술놀이를 할 때는 마이크 켈리의 인형 작품들이 굉장히 좋은 소재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쓰지 않는 인형들을 모아 작품으로 만드는 과정.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피구레로아 거리. 벽에는 흰 페인트칠과 붉은 글자들이 적혀 있습니다. <되갚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랑의 시간과 그 죗값 1987 마이크 켈리>
알록달록하게 걸린 카펫과 바닥에 하나둘씩 놓인 인형들은 그의 설치작업의 연장선에 있는 듯 보이네요.
아이가 혼자 있을 때 외롭지 말라고 사준 예쁜 인형처럼.
마이크 켈리는 외로움을 덕지덕지 껴안고 살다가 2012년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필요 이상으로 붙어 있고 엉겨있죠. 한꺼번에 껴안을 수 없는 외로움을 전시했던 작가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마이크 켈리(1954~2012)는 디트로이트 출신의 비디오. 설치 미술가로 캘아츠(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에서 공부했다. 2010년에는 독일의 경제전문 매거진(Manager Magazin)에서 뽑은 Top 100 중 29위로 위대한 현대미술 작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2년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