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창가의 젊은 여성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í ]
1904.5.11. ~ 1989.1.23.
20세기 초현실주의 화가
스스로를 천재라 부르던 광기 가득했던 화가는 '창가의 젊은 여성'이라는 작품에 그의 여동생 안나 마리아 달리를 그려 넣었습니다. 1921년, 살바도르 달리가 16살 때 유방암으로 떠난 어머니를 대신해 1934년 달리가 결혼할 때까지 그의 뒷바라지를 해줬던 여동생이라고 하네요.
사실 이 그림은 근 2년을 찌워가며 살고 있는 저를 보는 듯해 가져와 봅니다. 코로나가 선사한 묵음의 시대를, 저는 글을 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집안에 갇힌 신세지만 언젠가는 드넓은 대양을 다시 보러 갈 기회를 꿈꾸며 서 있는 저 자신 같이 느껴지는 그림이었어요. 익히 알고 있는 녹아내리는 시계를 그린 '기억의 지속' 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