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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비아 Apr 01. 2024

나에게 관대하고 싶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 옷장 정리를 하며 다짐한 쇼핑 디톡스~


나는 너무 많은 옷을 이미 갖고 있다. 내년 2024년에는 옷을 하나도 사지 않는 것에 도전하려고 한다. 한번 해보자. 할 수 있다. 

나는 너무 많은 것을 이미 갖고 있다. 더 많은 것을 또 더 좋아 보이는 것을 갈구하는 것에서 멈추자. 그리고 내가 이미 가진 것들을 돌아보자. 한번 해보자. 할 수 있다.  

오늘 xx 매장에서 200불어치의 옷을 사면서 쇼핑 디톡스는 끝이 났다. 

 

한 달 전부터 자꾸 xx 매장에 가고 싶었다. xx 제품은 상의는 스몰, 하의는 미디엄을 사면 맞춤옷처럼 내 몸에 딱 떨어진다. 오늘 잠깐 들른 xx 매장, 롱위켄드여서인지 세일이 많다. 때마침 몇 년 전부터 계속 입고 싶었던 더블 재킷이 50% 세일이다. 까망과 아이보리 두 개를 집어 들었다. 블라우스 섹션에 가니 또 50% 세일이어서 깔별로 세 개를 집어 들었다. 오늘 구매한 재킷과 블라우스는 작년 xx 매장에서 구입해 놓은 까망 또 그레이 통바지와 매치해 멋지게 코디가 가능할 것 같다. 마음에 드는 다른 바지 두 개는 정상가라서 아쉬움을 머금고 두고 나왔다.   


쇼핑을 못 참고 오늘 결국 질러버린 나를 꾸짖고 싶지 않다. 나는 지난 3개월 동안 잘 참았다. 그리고 50% 세일한 상품들을 200불에 5개나 샀다. Good Deal! 사무실에 단정하고 예쁘고 센스 있게 입고 다니자. 


지난 3개월 동안 회사 다닌다고 또 좋아하는 쇼핑 참느라 애썼어. 
고생했어. 봄도 오는데 산뜻하게 멋지게 입고 다니자. 


이제 그럼 3개월 쇼핑 디톡스 다시 시작해 보자. 

그리고 3개월후 나에게 또 선물을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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