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아닙니다
추워도 스윗홈 우리 집 뒷마당은 Whitemud creek과 접해 있습니다. 그래서 뒷마당 fence문을 열고 나가면 조용한 숲 속으로 바로 연결되지만, 야생 동물들 또한 이곳에 많이 삽니다.
우리 동네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다람쥐와 토끼 그리고 쥐는 기본으로 깔고 가겠습니다.
동영상 밑의 뾰족뾰족이 저희 집 뒷마당 펜스입니다. 초봄이긴 하지만 아직 눈이 내리는 5월, 사슴들이 아래 creek에서 올라와서 한참을 놀다 갑니다.
두 번째 친구는 저희 집 뒷마당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던 garter snake입니다. 이놈을 보는 순간 머리털이 쭈뼛 섰습니다. 남편과 옆집 아저씨가 공동작전을 펼쳐 fence 바깥으로 몰아 내는데 성공했지만 조금 가다가 U-turn을 해서 다시 우리 집 마당으로 들어와 바위들 사이로 쏙 들어가 숨었습니다. 바위틈이 이놈 집이었습니다. 아직도 같이 살고 있냐고요? 상상에 맡깁니다.
세 번째 친구는 우리 집 거실 유리창에 엄청 세게 부딪친 후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새입니다. 상당히 컸는데 삼십 분 정도 후 다행히 정신을 차리고 다시 날아갔습니다. 뭔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매 종류가 아닐까 싶습니다.
산책로에서 만난 요주의 인물입니다. 토끼처럼 뛰던 돌돌이 위로 저공비행하던 요주의 인물, 바로 부엉이입니다. 저희가 바로 뒤따라가지 않았다면 돌돌이는 지금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집 앞정원의 나무 잎사귀를 뜯어먹고 있는 무스입니다.
뒷마당 소나무 아래에 자꾸 여러 개의 구멍을 만들어 열심히 솔방울을 모아 놓는 다람쥐가 신경에 거슬렸는데 새로운 종족이 출현했습니다. Weasel 족제비, 구글링 후 미소 짓습니다. Eat Squirrels
그리고 산책 다니는 개처럼 보이지만 절대 개가 아닌 코요테. 아쉽게도 찍어 놓은 사진을 찾을 수가 없네요. 자주 마주치니 다음번에 만날 때 사진을 함께 찍자고 해야겠네요. 밤에는 creek아래쪽에서 떼로 모여 하울링을 합니다. 그럼 동네 개들이 따라 합니다. 아우~
그리고 요즘 저희와 애증의 관계에 있는 우리 집 돌돌이가 있습니다.
추운 스윗홈에서 야생과 함께 저희 셋 아니 돌돌이까지 넷이 살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