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킹,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by 정운아빠


새로운 것이 창조 된다는 것은 세상에 없던 것이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존에 존재하는 무언가가 약간의 보완과 약간의 발전을 거쳐 재포장되어 창조라는 이름으로 생겨난다는 말일 것이다.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 우리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다. “이것은 혁신이다!”

친구의 추천으로 친구와 함께 집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다른지역의 휴대폰 매장에 가서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당시에 아이폰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아이폰의 기능들은 다 이전에 있던 기능들이었다. 그 기능들을 하나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로 아주 멋있게 잘 MIX한 결과물이 아이폰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장사에 적용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아니 이미 사회 전반적으로 벤치마킹이란 단어로 통용되고 있다.


요식업 창업을 준비중인 한 사람이 있다.

그는 많은 고민을 거쳐, 어떤 가게에서 어떤 메뉴를 판매할지 결정을 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한다.

“나와 같은 메뉴를 파는 가게는 어떻게 장사하고 있을까?”

개개인의 열정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그는 매우 열정적인 사람이다. 매장 근처의 경쟁식당에서부터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된 다른 지역에 있는 유명한 식당들까지 수많은 곳을 가보고 철저히 분석해 장점들은 본받고, 단점들은 제외 한다.

이 정도는 장사를 하려는 사람이라면 기본이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참고하여 매장에 적용시킨다는것(베낀다는것)을 창피해 할 필요가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것은 새로운 서비스를 창조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사회적으로도 베낀다는 것을 벤치마킹이란 단어로 얼마나 멋지게 포장하고 있는가.


벤치마킹을 하러 갈 때에는 “한번 가보지~”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가서는 안된다.

두눈을 번쩍 뜨고 집중해서 “지금 들어가는 이 가게에서 나는 많은 것을 배우고 깨우치리라!” 라는 마음가짐으로 가야 한다.

이런 마음으로 벤치마킹을 한다면 좀 더 그 가게의 장점과 단점을 잘 볼 수 있다.

“와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지?” “오 저건 진짜 잘해놨네~” 이런 생각이 든다면 바로 수첩이든, 휴대폰을 꺼내 기록을 남겨라.

여기서 중요하건 바로 수용과 업그레이드이다.

이곳의 장점들을 삐뚤게 꼬아서 보지 말고 보이는 그대로 인정하며, 이 장점을 내 것으로 만들면 된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장점들을 더 업그레이드시켜 나의 것으로 만든다면, 이 얼마나 좋은 일일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단점이 눈에 보일 때이다.

이상하게도 직접 참여자로 있을 때는 잘 안 보이는 것들이, 관찰자의 입장에서는 조금 더 냉정하게 잘 보인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의 단점을 말하라면 해보면 대부분 잘 말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른 사람의 단점을 말해보라고 하면, 대부분 아주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상대방의 단점을 하나하나 잘 집어서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인지, 벤치마킹의 목적을 갖고 가게에 들어서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그 가게의 단점들이 많이 눈에 보인다. 아니 찾고 있게 된다. 그러고는 찾는다.

이때가 매우 중요하다. 내 눈에 보인 그 단점을 보고 “이 가게는 이러이러해서 별로야” “별거 아니네” 라고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

그럴 때는 그 단점들을 보고 어떤 판단을 내리기보다는, “이러이러한 것들은 고객의 입장에서 별로 안 좋겠구나. 그럼 나는 어떻게 이러이러한 것들은 고치고 개선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해야 한다.


단점을 단점에서 그치지 않고, 고치고 개선하는 과정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든다면, 그건 장점을 벤치마킹하는 것보다 더욱 좋은 효과로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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