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는 핑계로 러닝을 재꼈다.
지난번에는 우중 러닝을 했는데 늦잠을 자는 바람에 시간이 어정쩡해서 러닝 대신 계단 오르기를 했다.
상상 이상의 습함 때문인지 운동의 강도에 비해 땀이 너무 많이 쏟아졌다.
땀이 나는 모습만 봐서는 엄청난 강도의 운동을 두어 시간 한 듯한 모습이었다.
러닝을 주된 취미의 운동으로 삼기 전에는 나름 계단 오르기를 꽤나 많이 했었다.
당시에는 목적이 살을 빼는 목적이라 그리 즐겁지 않았었는데 요즘에는 가끔 계단 오르기를 하면
러닝을 할 때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내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 좋에 한걸음 한걸음 계단을 오른다.
그럼에도 역시 난 러닝이 더 즐겁고 좋다.
우중 러닝이 참 좋긴 한데 한번 달리고 러닝화를 빨아야 한다는 사실에 망설여진다.
며칠간 일기예보에 비가 있던데, 어떻게 해야 할지 심도 있는 고민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