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달리기를 쉬었다.
매일 달리고자 하는 마음이 작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래도록 꾸준히 달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가끔은 다리를 쉬어주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꽤나 들어서 아쉽지만 쉬었다.
유튜브에서 운탄고도 스카이 레이스 영상을 우연히 보았다.
나는 언제쯤 저런 대회에 나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고, 다음으로는 출전한 사람들에 대한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재미있는 건 불과 작년만 해도 달리기에 대해서 힘들게 왜 달려? 저런 대회를 힘들게 뭐하러 나가?라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180도 생각이 바뀌었다.
어떻게 이렇게 바뀔 수 있는지 내 자신이지만 신기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결승선을 들어오는 선수들의 표정이었다.
분명히 엄청 힘들고 자기의 체력을 거의 다 썼을 텐데, 선수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다 너무 행복하게 웃는 표정이었다.
저 감정을 느끼고 싶었다. 어떤 감정일지 어렴풋이나마 알 수도 있을 것 같았지만, 실제로 제대로 그 감정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었다.
우선 목표는 하프마라톤 완주!
올해 안에 꼭 이뤄내고 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