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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운아빠 Nov 24. 2021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

최근 육아에 부쩍 관심이 많이 생겼다. 둘째 정준이가 조금 커서 그런가.

그래서인지 도서관에서 육아 관련 책을 많이 읽고 빌리고, 유튜브로 오은영 박사님의 영상도 많이 보고 있다.

첫째 정운이를 키울 때 좋은 아빠가 되겠다는 마음에 열정적으로 공부할 때가 생각이 났다.


어릴 적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에게 받은 사랑이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유치원 때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의 기억은 날 법도 한데, 한두 장면 빼고는 거의 기억에 없다. 그래서인지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 친구 같은 아빠가 돼야 한다는 어떤 강박관념 같은 생각이 마음속 깊이 박여있다.


오은영 박사님의 유튜브 영상을 보다 보면 몇 번, 아니 꽤 많은 순간 얼굴이 달아오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영상 속에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하는 행동들에서 정확하게 내 모습이 오버랩이 되기 때문이다. 영상 후반에 오은영 박사님이 부모들의 모습, 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그 이야기들이 나에게 하는 말인 것 같아 이불속에라도 숨고 싶은 마음이 몇 번이나 들었다.

내가 아무 생각 없이 당연스럽게 했던 행동들이 어쩌면 아이에게는 큰 상처가 되었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첫째 정운이에게는 미안한 마음과 첫째, 둘째 모두에게 앞으로 더욱 많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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