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개표방송을 보느라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결국엔 늦잠.
정운이 등교를 시킨 후 동네 러닝을 했다.
이어폰을 꼈지만 아무것도 듣지 않고 달렸다. 머리가 아주 복잡했다.
내가 지지했던 후보가 당선이 되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던 후보가 당선이 되서인지.
1%가 안 되는 표 차이는 정말 아까웠다.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도 있는 건 당연한 이치.
겸허히 받아들이고 현실에 충실한 삶으로 다시 돌아가야겠다.
유별난 아들바보에, 읽고 쓰고 걷고 뛰기를 좋아하는, 작은 치킨집 사장 30대 후반의 남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