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3G 동기식vs비동기식3GPPvs3GPP2

22부. 3G IMT-2000 출항

by 김문기

1999년,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권을 둘러싼 경쟁이 점화됐다. 1997년 7월 27일 정보통신부가 IMT-2000 정책 추진 일정을 발표한 이후, 이동통신 업계는 일제히 사업권 확보를 위한 탐색전에 돌입했다. 아날로그 1세대에서 디지털 2세대로의 전환이 기술 진화의 과정이었다면, 3세대 IMT-2000은 기술을 넘어 국제 표준과 시장 주도권까지 뒤얽힌 전면전이었다.


IMT-2000은 단일 단말기로 음성, 데이터, 동영상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지향했다. 통신망과 단말기가 전 세계 어디에서나 호환 가능한 단일 표준을 바탕으로 구축된다는 점에서, 이는 곧 기술패권 경쟁의 무대였다. 글로벌 시장은 두 개의 진영으로 나뉘었다. 미국과 퀄컴을 중심으로 CDMA 기반을 계승한 동기식 CDMA2000, 그리고 유럽을 중심으로 TDMA를 흡수한 비동기식 WCDMA가 각기 진영을 형성해 맞붙었다.


동기식은 GPS를 통한 절대 시간 기준 하에서 기지국 간 동기화를 이뤄낸다. 비동기식은 개별 기지국 간 상대적 시간 기준으로 동작한다. 미국은 GPS 기반 기술 보유국으로 CDMA2000 진영을 구축했고, 유럽은 에릭슨과 노키아 등 장비 강자를 중심으로 WCDMA 체계를 주도했다. 결국 기술은 방식뿐 아니라 대륙과 기업의 이해관계를 함께 품고 있었다.


유럽은 1998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를 출범시키며 기술 표준화를 본격화했다. 이를 견제하기 위해 1999년 초 미국, 캐나다 등 북미권은 3GPP2를 구성했다. 두 조직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관하는 IMT-2000 표준화 협의에 각각의 기술안을 제출하고 채택을 노렸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김문기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IT 전문지에서만 10년 넘게 근무하며 전세계를 누볐습니다. 이전에 정리했던 이동통신 연대기를 재수정 중입니다. 가끔 다른 내용도 전합니다.

142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2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05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80. 韓 표준 세우기, IMT-2000 민관공동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