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황금알 3G,
4개 컨소시엄 4개 갈등의축

23부. 3G IMT-2000 출사표

by 김문기

2000년대 초, IMT-2000 사업권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했다. 제2이동통신사와 PCS 사업자 선정 당시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이번에는 글로벌 기술표준 경쟁까지 얽혀 산업 전체의 중대 분기점으로 작용했다. 정부의 사업자 선정 절차가 본격화되자 통신 시장은 다시 한 번 대격변의 예열 단계에 들어섰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00년 초 보고서를 통해 2002년 5월 상용화를 전제로, IMT-2000 가입자가 연평균 4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0년에는 1천980만 명, 2011년에는 2천만 명 돌파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1)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도 별도의 수요 예측 보고서를 통해 초기에는 완만하나, 2006년 이후에는 기존 2G 사용자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다.2)


시장 반응도 빨랐다. 정보통신부가 사업자 선정 공모 절차에 착수하자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 일찌감치 추진단을 구성했고, 2000년 4월 1일 LG그룹도 IMT-2000 사업추진단을 발족시켰다. LG는 구조조정본부 산하에 추진단을 설치하고 박운서 LG상사 부회장을 단장에, 박종응 LG텔레콤 전무를 부단장에 배치해 전략기획·기술지원·홍보체계를 갖췄다.


이로써 본격적인 후보군도 압축됐다. ▲한국통신+한국통신프리텔, ▲SK텔레콤+신세기통신, ▲LG텔레콤+데이콤, ▲하나로통신 주도의 한국IMT-2000 컨소시엄 등 총 4개 진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편, M&A 바람 속에서 한솔엠닷컴이 한국통신 진영에 흡수됐고, LG정보통신은 LG전자와 합병되며 컨소시엄 외부로 빠져나갔다. 하나로통신 그랜드 컨소시엄은 ‘한국IMT-2000’이라는 명칭으로 공식 출범했다.


하지만 사업자 선정은 곧 네 갈래 갈등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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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지에서만 10년 넘게 근무하며 전세계를 누볐습니다. 이전에 정리했던 이동통신 연대기를 재수정 중입니다. 가끔 다른 내용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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