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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칸델라이루니 Apr 07. 2020

작가들의 집

우리 집은 셰어하우스 

우리 집은 셰어하우스 같다. 셰어하우스란 집을 빌려서 침대는 각각 따로 쓰고 주방 화장실 거실을 함께 쓰는 집을 말하는데 비유하자면 우리 집은 작가들이 사는 셰어하우스 같다. 우리 집은 각각의 공간에서 힐링하고 잠도 자며 일기도 쓰고 글도 작업하다가 거실이나 주방에 나와서 함께 요리도 하고 식사도 하며 대화도 나누고 청소도 하고 서로 도우며 산다. 우리 집 사람들이 다 작가이거나 작가를 꿈꾸다 보니 집은 어느새 작가들이 사는 셰어하우스 같아졌다. 아침에 일어나면 언니가 샌드위치를 만든다. 커피 한잔과 샌드위치를 먹으며 서로 이야기를 상냥하게 나눈다. 언니가 만들어준 샌드위치가 정말 건강히 맛있다. 언니표 샌드위치를 먹으며 일상을 시작하니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기분이 든다. 그리곤 각자 공간에 들어가서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며 힐링한다. 가끔 귀여운 고양이들이나 강아지들이 집안을 걸어 다니면 출몰하기도 한다.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좋아하는 애완동물들도 키우고 집이라는 공간에서 힐링하며 건강히 사는 평범한 듯한 삶이 나는 여간 좋을 수 없다. 행복이란 것은 큰 행복들도 있지만 소소한 일상 속에서 만족하며 살 수 있는 삶도 무척 큰 행복 같다. 그래서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른다. 앞으로도 나의 삶을 더욱더 만족하며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작은 일에도 만족하며 늘 감사하며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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