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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움직임과 마음 챙김

그린 콥 샐러드

by Aarushi

몸이 가벼운 것이

몸을 단출하게 하는 것이

몸을 사뿐하게 하는 것이

내게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


몸이 가벼우면 정신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몸이 가벼우면 정신이 흔들리지 않는다.

몸이 가벼우면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

몸이 가벼우면 몸과 마음의 균형이 맞춰진다.

몸이 가벼우면 화, 불안, 두려움에서 멀어진다.


마음에 짙은 어둠이 밀려 올 때, 구름이 잔 뜩 끼어 올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재빨리 환경설정을 하는 일이다. 몸을 움직인다. 몸을 움직여 이내 자리를 옮기거나 카페를 가거나 산책하거나 스트레칭하거나 우선 밖을 을 나간다. 햇볕을 쐬는 것도 큰 효과가 있다.


내가 하면 기분좋아지는 것들.을 한다. 그러면 언제 그랬냐는 듯 먹구름은 쉬이 사라지고 만다.


평소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내 몸의 감각을 예리하게 영민하게 느끼고 내 몸을 쫀쫀하게 가다듬는다. 몸이 가벼울수록 내 장을 오랜시간 비울수록 좋은 에너지가 샘솟는다.


경험적으로 진짜 배고픔을 참을 때, 소화력도 좋아지고 몸이 건강해짐을 느낀다. 알아차림이 용이해진다.

그린 콥 샐러드


낮은 나의 온 신경계와 근육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시간이다.

그래서인지 낮보다는 차분한 밤이, 고요한 밤이 내게 더욱 안정감을 준다.


밤의 고독을 아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있다.

밤이 되면 낮의 그 활기와 생기가 언제 그랬냐는 듯.

마치 이젠 너의 시간이라고 밤에게 바통을 넘기듯.

그렇게 낮은 밤에게 자리를 내어준다.


새벽녘 창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고개들어 저 높은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으면,

우주 혹은 그 너머 질서에 대한 그 공간에 대한,

그 확장성에 대한 경외감, 거룩함, 성스러움이 밀려온다.


그 어두컴컴한 하늘에서 나는 빛을 본다.

너도 빛이다. 나도 빛이다.

모든 것은 연결돼 있다.

나는 무심하게 밤의 대화를 시작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 자신을 안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 일지.


그 해답은 그 누가 알려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나 자신 안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었다.

나만이 찾을 수 있는 것이었다.


현존만으로 나는 충분히 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란 걸.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나는 내 안에서 빛나고 있다는 걸.


텅빔 속의 텅빔.

나는 텅비었지만 텅빔으로써 가득 존재한다는 걸.


진짜 내 안의 나.는 참자아.는 언제나 나.라는 것.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는 것.

경험하는 자아를 지켜보는 배경자아인 진짜 나.가 있음을 알아차리는 것.

그 속에 평화와 자유로움이 있다는 것.

답은 늘 내 안에 있었다.

내 안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

직감과 통찰의 눈과 시선을 기르는 것.

제대로 볼 줄 아는 것.


마음과 싸우지 말 것.

내 안의 두려움과 불안, 모든 문제는 집착과 기대하는 마음에서 온다는 것.


어떤 문제가 생기면 가만히 내 안을 들여다본다.

내 안의 집착과 기대하는 마음 때문이란 걸 곧장 알아차리게 된다.

그러곤 그걸 내려놓는 순간 이미 많은 것이 해결돼 있다. .


삶이 고통일수록

안테나를 밖이 아닌 내 안으로 돌리는 것.

내 안에 집중하는 것.

내면의 부유함.에 집중한다.


이제는 어느 것 하나.

어느 단어 하나.

어느 문장 하나.

그냥 들리는 것이 없다.


내겐 모든 것이 내 사색과 사유와 통찰의 주제가 된다.

그 통찰의 끝이 날 성장하게 한다.

맞아. 그렇지.하는 순간순간이 오면

희한하리만치 마음이 풍족해진다.

마음이 평온해진다.

마음이 평화롭다.


내 안의 묵직한 무언가가 훅 가라앉는 느낌이다.

내 목소리와 표정도 굉장히 편안해진다. 무심해진다.


어떤 것에 얽매여 사로잡히지 말자.

열린 마음을 갖자.

너른 시선을 갖자.

친절할 것.

상냥 할 것.

사랑할 것.

겸손할 것.

따뜻할 것.

내면이 아름다울 것.

집착하지 말자.

될 일은 된다.

삶이라는 거친 파도위에 올라타자.

삶에 나를 내맡기자.


언젠가 죽는다.

나는 누구인가.

유한한 삶 속에서 나는 무엇을 기대하나.

어떻게 살 것인가.

왜 사는가.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내 취향을 잃지 않을 것.

몸과 마음 외면 내면 모두 균형잡인 섹시한 사람일 것.

클래씨 할 것.

자유로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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