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배고픔과 가짜 배고픔

음식은 100% 내 선택이다

내가 먹는 음식이 내 하루의 감정과 기분과 태도를 좌우한다는 걸 깨닫게 된 후로,

내 삶은 그 전과 후로 나뉜다. 그만큼 그 경험은 치명적인 것이었다.

내 입 안으로, 내 몸 안에 넣는 음식이란, 오롯이 100% 나의 선택이다.

내게 더는 배고픔이 힘든 일이 아니게 된 데에는, 진짜 배고픔과 가짜 배고픔을 분별할 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식욕을 참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식욕을 억제한다는 건 누구에게나 힘들다. 식욕을 참으면 급격한 우울감이 밀려 온다. 내 감정을 좌지우지 하는, 우울과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이게 하는 그 식욕이 바로 가짜 배고픔이다.

식욕 = 가짜 배고픔

진짜 배고픔은 직관적이고 자연스럽다.

진짜 배고픔에 익숙해지면, 간식 생각이 나지 않는다. 건강한 재료와 음식에 익숙해지면 외려 미각이 예민해져 안좋은 음식들이 들어오면 혀와 장에서 금방 반응한다. 본 재료에서 느껴지는 맛.에 익숙해지면 그 특유의 슴슴함과 고소함과 달달함에 매료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나는 배고픔을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시간 어떤 것도 내 입안에 넣지 않는 건, 조절할 수 있는 건, 참을 수 있는 건, 이 배고픔이 내게 별다른, 견디지 못할 어떠한 욕구를 불러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가령,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디저트 등 간식이 당긴다거나 빵이 먹고 싶다거나 치킨이나 피자나 햄버거가 먹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신선하고 건강한 식재료로 구성된, 직접 요리해 갓 내놓은 한 끼.가 당길 뿐이다. 마실 것은 소화력을 돕는 생강 슬라이스로 우려낸 따뜻한 생강차 한 잔이나 따뜻한 물 한잔이 전부다.

갓 지은 솥밥이 당길 뿐이다. 이 진짜 배고픔을 조금만 견디면, 일 끝나고 집에가서 정말 맛있는 솥밥을 먹을 을 수 있어! 강황 솥밥에 아침에 마리네이드 해놓은 안심을 올려야지. 파와 고수도 쏭쏭 썰어 올려야지. 삶아 놓은 병아리콩과 루꼴라로 아주 맛있게 비벼 먹어야지. 기분 좋은 상상을 한다. 그 상상은 오늘 저녁, 몇 시간만 지나면 분명 현실이 된다. 나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뿌듯함도 있다.

내 장 건강과 평온함을 가장 우선시 하게 됐다. 장 건강과 내 정신 건강은 하나다.

장의 평온함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소화력이다. 소화력은 생명력과도 같은데,

소화력을 보존하는 최고의 방법은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것. 내 진짜 배고픔을 찾는 것이다.

평소에 하루 점심, 저녁 2끼를 먹는데, 과식하지 않기.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하기. 배고플 때 먹기. 간식먹지 않기. 건강한 식습관은 소화력, 패턴, 시간, 음식의 퀄리티에서 나온다.

1. 음식의 양(과식하지 않기)

2. 음식의 퀄리티(신선하고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

3. 시간(진짜 배고플 때 먹는 것)

4. 수면의 질(수면의 질이 높다. 자고 일어나면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된 기분이다. 어떨 땐 새로 태어난 기분이 들만큼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다)

5. 내게 맞는 스트레칭과 운동 & 명상

6. 간식 먹지 않기.

사람마다 각자 나에게 맞는 진짜 배고픔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경우, 경험적으로 18-24시간의 공복을 유지하는 일이 그리 힘들지 않다. 일주일에 2번 정도는 24시간 공복을 유지한다. 확실하게 지키고 있는 건, 정말 배고플 때 먹는 것이다.

소화력을 증진하고 보존하려면 위장을 비워두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다 날 위한 일인데, 견딜 수 있을 정도의 불편함은 결국 내게 이롭다. 유익하다.

내 몸과 마음의 진정한 건강과 행복, 나의 진짜 웰니스(WELLNESS)를 위한 여정에 그 어떤 것도 나를 방해할 수 없다는 생각이 있다.

삶이란, 내가 받은 가장 큰 축복이자 선물인데 사는 동안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일이란, 이에 대한 너무도 당연한 보답이고 나.에 대한 의무이고 나아가 전 인류에 대한 개개인의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