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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lievibes Aug 28. 2024

흐러져가는 나의 서른

나의 서른은,

내 영혼의 성장이랄까. 

영적 성장이랄까. 

영적 경험의 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십대 후반에 했던 나의 고민이 뒤섞여 

나의 서른은 사실 지금까지도 여전히 전쟁같다.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다. 

한 가지 다른 점은 ,

그 고통에 맞서려 하지 않는다는 것. 


나의 마흔은 어떤 모습일까. 

마흔은 좀 달라질 수 있을까. 

걸으며 하는 내 사색에 대하여. 

걸으며 하는 나와의 대화에 대하여.


오늘 나의 걷기는 성공적이었다.

내 기분이 집을 나오기 전보다 한결 나아졌기 때문이다. 

아주 많이 나아졌다. 

개운해졌고 맑아졌다. 

자연을 벗삼아 걸으니 왠지 모를 호랑이 기운이 솟아났다. 

그런 마음 일 땐, 무조건 걸어야 한다. 몸을 움직여야 한다. 


더는 이러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내 안의 소리를 들었다. 

초아야... 초아야...라고 외쳐댄다고 무엇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젠 그런 의미없는 이름의 부름보다 행동으로 나 자신을 성장시켜야 한다는 것. 


나의 서른도 몇 해 남지 않았다. 

스무살의 내가 마치 꿈꾼듯  

자고 일어나보니 

서른 후반이 되어있는 듯한 

마치 영화속 이야기처럼 

나의 시간은 딱 그 속도로 가고 있다. 


나의 서른을 어떻게 하면 

후회하지 않게 

아름답게 

보내 줄 수 있을까. 

나의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다가올 나의 마흔을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맞이할 수 있을까. 

그러려면 나의 서른을 잘 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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