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독서-1974
“자신의 불안에게
스스로를 지켜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요?”
-나는 왜 내 마음이 버거울까?-
(유영서/미래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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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나쁘기만 한 걸까?
불안은
미리 계획하게 하고
미리 준비하게 하고
미리 대비하게 한다.
안정감과 안전감을 위해
불안은 오히려 필요한 것일 수 있다.
단,
그 불안이
과한 게 문제다.
그럼
과한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건 완벽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다.
계획하고 준비한 모든 것들이
그대로 일어나야 한다는 강박은
불안의 크기를 키우고
온통 그 생각으로 머릿속을 채워
일상생활마저 하지 못하게 한다.
나 혼자 사는 세상이면
그럴 수 있다.
모든 게
내 통제범위 안에 있다면
그럴 수 있다.
근데 그럴 수 있겠는가?
모든 외부의 불안 요소들을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겠는가?
이미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우리가 사는 세상이 불안정하다는 것을.
그럼 이제 우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가 할 수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예의다.
그 최선을 다한 다음
그 후에 일어나는 모든 것들은
그 후에 일어나는 모든 변수들은
당연한 거다.
달라지고 바뀌는 상황을
당연히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하다.
불안한 마음은
불안한 상태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괜찮아질 수 있지 않을까?
불안이 아예 없는 상태가
오히려 더 불안한 상태라는 걸
인정할 수 있다면
괜찮아질 수 있지 않을까?
오늘도
내 안에 불안한 마음과
잘 지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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