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길 가다
눈이 시뻘건 사람을 보면
가슴이
무너진다
짐승처럼 우는 사람을 보면
찢어진다
혹시
내가
겪은 그 일을
그와 그녀가
겪은 건 아닐까 하고
그런 사람을 보면
나도 출렁거린다
진정성의 나무를 심어 숲이 되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