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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을 가지고 생색내자

지하철독서-2065

by 진정성의 숲


생색내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남에게

무언가를 대가 없이 해준 뒤

무엇을 받았는지조차

잘 모르고 있는 그에게

끝까지 생색을 내지 않는다는 것은

대단히 힘들다.


-강해질 권리-

(김민후/프롬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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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색내고 싶은 마음은

인간의 '인정욕'과 맞닿아 있다.


나의 생각과 행동을 인정받으면,

나의 존재 자체가 존중받았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아무리 대가 없이 한 선행도

누군가가 알아봐 주고 인정해 주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좋은 감정이 든다.


본능은

우리가 없앨 수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본능은 잘 다뤄야 한다.


먼저

생색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죄책감을 갖지 않아야 한다.


그다음은

그 마음을 다루는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


#나의원칙


내가 한 행동을 알아봐 주지 않아서

내 안에 서운함과 화가 쌓인다면,

그 행동을 알린다.


대신,

내가 한 행동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내가 왜 그 행동을 했는지를 얘기한다.


나의 행동에 대해

칭찬해 달라는 게 아니라,

상대방을 소중히 생각하는

내 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말의 초점을 바꾸면

듣기 싫은 생색이 아니라,

더 듣고 싶은 표현이 된다.


각자의 기준은 다를 것이다.


하지만


그 기준의 기준은

어쩔 수 없는 본능을 인정하고


그 본능을

자신의 성향에 맞게

잘 다룰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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