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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마저 사랑할 수 있겠는가?

지하철독서-2070

by 진정성의 숲


니체는 “초인이란

고난을 견디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난을 사랑하는 사람이며

고난에게 얼마든지

다시 찾아올 것을 촉구하는 사람이다”

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박찬국/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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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에겐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다시


고난 속으로 뛰어들 만큼

고난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그럼


과연 니체는

초인이 되었던가?


그럼


과연 우리는

초인이 될 수 있겠는가?


바람일 것이다.


그렇게 되고 싶은

불완전한 인간의

절실한 바람일 것이다.


그런데 천천히 생각해 보면


고난없는 삶은 없고

그 고난 속에서도

우리는 지금 여전히 살아있기에

이미 고난을 견뎌온 게 아닐까?


그렇게

우리 모두는

이미 초인이 아닐까?


지금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난을

사랑하지 않는데,

우리가 어떻게

초인이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고 싶다.


일어나지 않는 고난은

어차피 사랑할 수 없고,


지나간 고난을

삶의 훈장이라 생각한다면

그 또한 사랑이 아니겠는가!


고난이 지난 후

분명 우리가 성장할 거라고

믿는 것 자체가 사랑이 아니겠는가!


그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이미 우리는 초인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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