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헤어짐
그렇게 언니가 아기를 낳고 그 후 1년.....
가시덤불 같았던 고통의 시간들을 조금씩 조금씩 헤쳐 나온 지은.
이제 지은도 새로운 사람과 사귀게 되었고 결혼약속도 했다.
지은에게 내려진 행복.
그것이 행복이란 걸 알게 된 지은, 너무도 멋지고 착한 남자를 만나 산다는 것, 지은은 너무도 행복했다
하지만 지은의 결혼 후 지은에게 들려온 청천벽력 같은 소식.
“나 은철과 헤어졌어”
“왜? 아니 왜? 그럼 애는?”
“우리 안 맞는 것 같아, 그리고 애는 내가 키울 거야 못줘 ”
그랬다. 둘은 너무도 일찍 많은 것을 감당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은철의 부모님의 반대도 심했을 뿐만 아니라, 지은의 언니 방랑 지선도 역시 가정을 꾸린다는 것이 힘들었던 것이다.
지은은 무어라 언니를 위로해야 할까? 어떻게 말하는 것이 정답일까? 그저 언니를 위한 생각만 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지은의 가슴에 크고 아주 날카로운 징이란 것이 박혀있던 그것을 빼내기도 전에 언니의 상처만 어루만지고 치료해줘야 했던 지은.
그렇게 지은의 언니는 은철과 결국 헤어졌다.
아기가 2살이 되었을 무렵...
그런데 그 당시까지도 혼인신고란 법적절차도 밟지 않았던 두 사람.
물론 은철의 부모님의 반대가 컸기에 그럴 만도 했을 것이다.
자랑스러운 외아들, 꿈이 많았던 외아들, 그런 아들이 부모님이 바라던 아니 당연히 그랬어야 할 정해진 인생에서 탈선을 하였으니...
그 후 지은의 언니 지선은 아들을 위해 일을 했다.
모성애가 싹이 트고부터 지은의 언니 지선은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고, 지은도 지선과 조카 범이를 위해 노력했다.
범이가 5살이 되었을 무렵.
“범아? 오늘 잘 놀았어? 이모랑 이번주말에는 놀이동산 갈까?”
“응 이모, 나도 놀이동산 가고 싶어... 꼭 가는 거다 약속해!”
“그래 꼭 약속해” 지은과 범이는 손가락을 걸었다.
지은은 주말에 언니 지선과 어린 조카 범이을 위해 놀이동산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기 위해 그렇게 외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