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 습관을 만든다

ep 16. 내가 미라클모닝을 습관화한 비결

by 달보


미라클모닝을 처음 시작할 때는 누구나 어렵습니다. 알람 맞추고 일찍 일어나는 것만 해도 보통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일찍 일어나기 위해 사람들과의 만남을 줄이고, 야식을 끊고, 스마트폰을 멀리 하는 등의 노력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별다른 계기도 없이 '하면 좋겠지'라는 생각에 도전했다가는 대개 작심삼일로 끝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기록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미라클모닝을 습관으로 들이기 위해 블로그를 만들어 새벽 기상 인증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동안 얼굴도 모르는 분들로부터 응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날마다 일어났을 때의 느낌을 글로 쓰면서 꾸준히 새벽 기상을 이어갈 수 있었고, 그 기록을 보고 새벽 기상을 따라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지치고 힘들어도 미라클모닝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세상에 기록을 남김으로써 저 자신과 외롭지 않게 싸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블로그를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새벽 기상은 물론이고 글을 쓰게 될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브런치 등 온라인엔 다양한 글쓰기 플랫폼이 있습니다. 이 중 제가 추천드리는 건 네이버 블로그입니다. 이유는 트래픽이 가장 왕성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남의 자기계발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컨셉이 독특하거나, 필력이 좋지 않고서야 새벽 기상을 인증하는 글은 잘 읽히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네이버 블로그는 좀 다릅니다. 인기 없는 주제일지언정 이용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별 볼 일 없는 글이라도 읽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분명 있습니다. 미라클모닝은 습관으로 들여야 비로소 효과를 보기 때문에 초반에는 사소한 반응이라도 얻는 게 좋습니다.


블로그에 쓰는 글은 1,500자를 넘겨야 하는 둥, 사진을 여러 장 넣고 동영상도 첨부하면 금상첨화라는 둥, 그런 거 다 필요 없습니다. 처음부터 괜히 힘만 들였다가 제 풀에 지치고 말 겁니다. 기록은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요한 건 기록을 남기는 것입니다. 새벽에 일어났을 때의 소감을 한 줄만 적어도 되고, 실천 여부만을 남겨도 좋습니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적는 게 롱런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사소한 기록이라도 그게 쌓이다 보면 뿌듯한 마음이 들고 동기부여도 됩니다. 글쓰기 실력이 늘어나는 건 덤입니다.


기록이 매력적인 이유는 시간이 흐른 후 예전 글을 읽으면서, '그때 내가 이런 생각을 했구나'라며 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오늘의 내가 가장 정제된 상태라고 여기지만, 과거의 기록을 보면 의외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저는 제 의지만으로는 미라클모닝을 이어갈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이 없었다면, 아마 예전처럼 작심삼일로 끝났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혹시 저처럼 막연하게 시간을 벌고자 미라클모닝을 시작하려는 분이 있다면 기록을 꼭 남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블로그에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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