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새벽에 일어나지 못할까

ep 17. 새벽 기상이 유독 어려운 분들에게

by 달보


미라클모닝이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몇 가지 적어보려 합니다. 이전 글에서 언급한 내용이 일부 있음에도, 재차 강조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여 다시 한 번 전해보려 합니다.


1. 환경 설정이 가장 중요하다

미라클모닝을 비롯해 모든 습관 들이기에서 실패를 부르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자신의 의지를 믿는 것입니다. 우연한 경로로 자극을 받아 미라클모닝을 하루 이틀 정도는 실천할 수는 있어도 오래 가진 못합니다. 사람 마음은 시시때때로 변합니다. 시간도 흐르고 상황도 계속 변하는데 마음이 변하지 않을 리 없습니다. 새벽에 일어나겠다고 굳게 다짐해도, 늦은 귀가나 음주 앞에서는 무력해집니다. 과음을 하다가 술병이 나 몇날 며칠을 고생하더라도 다시 술을 마시는 게 사람입니다. 내년부터 금연하겠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수없이 깨는 게 인간입니다.


'내일부터 5시에 일어나야지'와 같은 다짐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이제부터 평일 저녁에는 약속을 못 잡는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선포하거나, 스마트폰을 침실로 들이지 않거나, 잠을 깨지 않으면 절대로 꺼지지 않는 유료 알람 어플을 설치하는 게 우선입니다. 인간의 의지가 원래부터 강해서 마음 먹은대로 실천할 수 있다면 이런 글을 쓸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전략이 필요합니다. 약하디 약한 의지를 구원하는 건 '의지는 약해빠졌다'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시작합니다. 답은 환경 설정, 즉 시스템에 있습니다.


2. 새벽 기상을 하는 이유에 대하여

사실 환경 설정을 알맞게 구축한다 해도, 미라클모닝을 해야만 하는 이유가 없으면 지속하기가 힘듭니다. 한편으로는 미라클모닝을 하다 보면 새벽에 일어날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처음부터 다짜고짜 '새벽에 일어나면 인생이 바뀌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접근한다면 아마 대부분 실패할 거라고 봅니다.


미라클모닝을 통해 본인이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그게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인지에 대해 한 번쯤은 시간을 두고 깊이 사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야 그럼에도 마땅한 이유를 찾지 못한다면 미라클모닝은 내버려두고 차라리 출근 시간 전까지 푹 자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도 없는데 굳이 일찍 일어날 필요는 없으니까요.


저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 새벽에 일어나기로 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지 않으면 자기계발에 투자할 만한 시간을 확보할 수가 없었거든요. 출근하면 일을 해야 하고, 퇴근하면 가족과 시간을 보내야 했기에 새벽에 일어나는 것 외엔 뾰족한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퇴근 후에는 에너지도 집중력도 가장 약할 때라, 생산성 있는 일을 저녁에 하는 건 그리 좋은 전략도 아니었고요. 따라서 미라클모닝만이 전에 없던 성장을 불러오기엔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WHY'는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굳이 생활패턴을 바꿔가면서까지 새벽에 일어나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만약 그에 대한 대답이 시원치 않다면 새벽에 일어나는 건 올바른 순서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3. 작은 성공을 여러 번 경험하기

미라클모닝을 처음 할수록 무리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평소 7시에 일어나던 사람이 갑자기 5시에 일어나는 건 힘듭니다. 대신 10분 일찍 일어나 책 한 페이지 읽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처럼 기준을 낮추면 훨씬 수월해집니다. 그게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스스로 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기쁨을 느끼다 보면 마음가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10분 일찍 일어나는 게 부족하다는 걸 느끼면 알아서 기상 시간을 앞당기게 됩니다. 가령 10분 일찍 일어나 독서하는 게 성에 차지 않는다면 20분 일찍 일어나나게 되는 것처럼요. 작은 성공의 힘은 생각보다 큽니다. 10분이 아니라 단 1분이라도 좋으니, 미라클모닝이 어려울수록 성공하지 않는 게 힘들만큼 기준을 낮추는 게 정말 중요하겠습니다.


4. 잠올 때 자지 않기

미라클모닝을 한답시고 밤 10시 전에 침대에 눕는 것까진 좋은데, 잠이 올 때까지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면 당연히 잠이 오기는커녕 자더라도 수면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잠이 오지 않더라도 스스로 잠들기로 정한 시간에는 스마트폰 없이 불 끄고 침대에 누워야 합니다. 처음엔 당연히 잠이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누으면 잠이 올 거라는 기대'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평소보다 일찍 자는 건 연습이 필요한 일입니다. 1시간 넘게 누워 있어도 잠이 오지 않는다면, 명상을 하거나 책을 읽는 게 좋습니다. 잠이 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마트폰만 다시 붙들지 않으면 괜찮습니다.


누워서 천천히 호흡에 집중하거나, 새벽에 일어나 루틴을 실천하는 자신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보세요. 원하는 미래를 상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엔 힘들지만 익숙해지면 침대에 눕는 순간이 기다려질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상상이 현실이 되는 날이 올 수도 있고요.


저는 잘 때마다 꿈을 꿉니다. 잠이 오지 않아도 일찍 자려고 노력하다 보니 꿈도 직접 꾸기 시작했습니다. 잠에 빠져 들어 꿈이 꿔질 때만 꾸는 게 아니라요. 이 또한 미라클모닝을 통해 얻게 된 좋은 습관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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