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하고 명상하기 시작했다

인생이 더욱 다채로워지는 마법

by 달보


명상이 좋은 건 원래부터 알고 있었지만 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게 쉽지 않았다. 사실 명상이 매일 생각나지가 않았다. 어쩌다 한 번씩 떠오르면 하는 정도였다. 그러다 문득 하루종일 '글 써야 한다는 생각', '오늘 하루를 잘 보내야 한다는 생각',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한 생각'등으로 마음이 가득 채워져 있는 나를 발견하고서는 작정하고 명상하기 시작했다.


거실에 매트를 깔고 새벽에 일어날 때마다 10분씩 명상하는 것을 시작으로 조금씩 일상 속에 들이는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명상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의외로 벌써부터 효과를 보기 시작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잡생각이 들어도 이전보다 더 빨리 알아차리고 마음을 현재로 돌려놓을 수 있었다. 보통 잡생각이 들 때면 어떤 외부행동을 함으로써 마음을 다시 여기로 가져오곤 했었는데, 명상을 매일 하다 보니까 딱히 뭘 하지 않아도 '알아차림'이 보다 수월해져서 금세 마음을 '현재'로 가져올 수가 있었다.


명상할 때 10분 타이머만 맞춰놓고 다른 건 아무것도 세팅하지 않는다. 수많은 가이드영상이 있고 명상할 때 틀어놓기 좋은 음악도 많지만 그저 나를 믿고 가만히 눈을 감는 게 전부다. 눈을 감고 잡생각이 흘러가는 것을 가만히 바라본다. 의식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려 노력하는 것을 알아차린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의 느낌, 귀에 들어오는 소리가 더욱 잘 들리면서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자세하게 느낀다. 익숙하지 않은 몸 구석구석도 느끼려고 하면 느껴지는 게 신기했다. 내 몸 어느 곳이든 의식을 가져다 놓는 곳마다 살짝 찌릿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난 원래 평범한 날을 좋아하고 일상의 모든 것을 사랑했다. 그런 내가 명상까지 하기 시작하니 삶이 전보다 더욱더 풍부해지는 느낌이다. 훗날에 사람들 앞에 서는 날이 오게 되면 독서와 글쓰기를 추천하고픈 마음을 품고 있었는데 이젠 거기에 명상까지 더해 인생을 빛내주는 3종 세트로 강력추천하게 되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 본다. 행복한 사람이든 불행한 사람이든 누구나 명상을 시작해 봤으면 좋겠다.




이런 분에게 명상을 추천합니다

- 잠깐의 지루함을 견디기 못해 스마트폰으로 습관적으로 손이 가는 사람
-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에 중독된 사람(SNS, 게임 등)
-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사람
-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게 너무 불편한 사람
- 일상이 재미없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사람
- 인간관계 문제로 시달리고 있는 사람
- 자기 자신을 좀 더 알고 싶은 사람
-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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