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고양이를 반려하고 싶다는 계획이 있어서 아무것도 모른 채 시작하는 것보다는 한 번쯤은 고양이 반려를 체험해 보고 싶다는 마음에 이곳에 오게 되었다.
걱정반 기대 반이었지만 걱정한 것이 무색하게 고양이들이 우리와 잘 지내주었다. 하루 집사로 살아봤는데 생각보다 할 일이 많고 신경 쓰였다. 고양이똥은 신기했다. 사료보다 츄르를 훨씬 좋아한다. 사냥놀이도 잘 하지만 한번 관심 끌기가 힘들다. 처음엔 고양이들이나 우리나 낯도 많이 가렸지만 어느새 우리는 한 침대에서 넷이 같이 자고 있었다. 친해진 건지 모르겠지만 신기한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