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인 것 같은 아이 둘이 개울가에 나와 빨래를 하고 있다. 옷을 보면 분명 초겨울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어찌 이리 무심히 빨래를 하고 있는가. 차디찬 개울가에 그것도 맨발로. 지금이야 세탁기에 건조기까지 집 안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지만 물이 귀했던 그 시절엔 어른들은 물론이거니와 아이들도 개울가가 놀이터이자 빨래터였다.<오늘의 그림>
파주에서 디자인 스튜디오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봄 내음, 여름 소리, 가을 바람, 겨울 풍경을 좋아합니다. 해 질 녘 하늘은 붙잡고 싶은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