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서로 웃어요.
노인의 주름진 얼굴을 보고 있으면 그 삶이 어떠했을까 궁금해진다. 이도 분명히 아기였을 것이고 청년이었을 테고 하루도 빠짐없이 오랜 시간을 견뎠을 텐데. 삶은 긴 시간 같아도 지나 보면 한순간 아니던가. 언젠가 노인의 웃음처럼 우리 서로 마주 보고 어색한 웃음이라도 짓는 때가 오면 좋겠다.
파주에서 디자인 스튜디오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봄 내음, 여름 소리, 가을 바람, 겨울 풍경을 좋아합니다. 해 질 녘 하늘은 붙잡고 싶은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