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지지 말자
1952년, 한국전쟁 중 미 해군에 의해 구조된 탈북자들의 모습이다.
전쟁은 수많은 난민과 이산가족을 만들었다. 전쟁을 일으키는 자들의 이념과 상관없이 평범한 보통 사람들은 배고픔과 죽음의 공포 속에서 숱하게 사선을 넘나들어야 했다. 여전히 우리나라는 분단 중이고 여전히 흩어진 가족을 그리워하는 실향민들은 꿈에나 만날까 가족을 그리워한다.
분단의 삶에 익숙해진 우리들. 통일은 다시 합쳐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감을, 그래서 평양냉면을 평양에서 먹고 부산 돼지국밥을 부산에서 먹는 것이 통일임을. 간절히 바라 마지않는다.